서울에 살면서도 쉽게 가볼 수 있는 성곽을 실제로 둘러보지 못한 친구들도 많을텐데요, '우리 같이 걸어요' 서울 성곽길은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성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당장 성곽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예쁜 초등그림책입니다. 서울 4소문 중 하나인 창의문을 통해 성곽을 둘러보기 시작하는 아빠와 아들은 성곽의 견고한 모습을 통해서 역사적 시간을 느껴보기 시작합니다. 육백스물다섯살이 되었다는 북소문의 장엄함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아빠와 아들의 발걸음은 성곽에 다다르면서 또다른 설레임으로 걷기를 시작하게 되죠. 우리 같이 걸어요 서울 성곽길은 따뜻하게 채색된 멋진 풍경화를 가득 담고 있어서 책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을만큼 보는 이의 마음을 펼치는 재주가 있는 책입니다. 성곽의 아름다움과 ..
예전과 달리 남녀의 역할에 대한 의식과 사회적인 분위기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여전히 우리의 삶은 오랫동안 고착되어온 성에 관한 고정관념이 꽤 많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할 수행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그렇다고 불가항력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역할에 대한 남녀의 정의에 차별을 둘 필요는 없는데요,이번에 키위북스에서 나온 '남자, 여자가 바뀌면 좋겠어!'는아이들에게 올바른 성평등과 인권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쉽고 재미있는 전개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목차의 제목만 보더라도 대략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하는 건부모님들은 금방 눈치 채실 수 있을텐데요,그래도 과연 내용이 어떻게 돌아갈지 궁금하더라고요. 이야기 시작에 나오는 현대적인 분위기의 삼신할매는 기분..
우주 영화나 우주 만화 속에서 지구는 자주 외계인들의 정복 대상으로 등장하곤 합니다.살기 좋은 행성으로 등장하는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침략하는 외계인들의 모습을 보곤 했었죠플라스틱의 정체를 밝혀라도 살기좋은 푸른 행성 지구를 정복하기 위한외계인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지구는 외계인들이 생각하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행성을 정복할 생각에 들떠있는 깨끗깔끔족은지구에 내려가기전에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생각에 설레어 하는데요, 막상 내려온 지구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동물들은 모두 병으로 혹은 다쳐서 시름시름 앓고 있었고주위에는 온통 쓰레기로 덮여 있었죠. 정복해야할 대상이 이렇게 쓰레기 천지일줄 몰랐던 외계인들은 그 주범을 찾기시작하고바로 그게 플라스틱이라는 걸 알게되면서 플라스틱을..
우리의 고전은 옛날 이야기를 통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이상상력을 펼치며 과거로 여행하며 우리 조상들이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좋은데요,고전하면 다소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우리에게도 요즘 인기있는 해외의 히어로 못지 않은 영웅들이 많이 있죠. 이런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두면 좋을 것 같은데요,바로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쓰여져 전해지고 있는전우치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영웅하면 떠오르는 홍길동과는 또 다른 그 시대의 영웅으로백성들의 삶 근처에서 일상을 겪으며 마음가는대로 도움을 주었다는 측면에서홍길동의 영웅담과는 조금 차이를 보이더라구요. 전우치는 구미호의 혼 구슬을 삼키고, 천서를 읽게 되면서 변신을 하고도술에도 능하게 된 것으로 알..
아이가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가만 보니 우리 고전은 잘 읽어보질 못한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무얼 보여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책이 바로 홍길동~'내가 진짜 홍길동이다!' 입니다. 남자 아이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해리포터와 비교해놓은 책 머리말의 내용에 공감이 가기도 하더라고요.사백년전 원조 마법소년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홍길동의 일대기를 볼 수 있죠. 고전이 좋은 점은 그 옛날의 사회상을 담아내며,여러가지 교훈과 함께, 되돌아볼 수 있어서인 것 같은데요,홍길동 역시 당시 사회의 단면을 담아내는 멋진 활극이죠. 사실 어릴 때는 홍길동이 실존 인물로 알기도 했는데요,아무 이야기 없이 아이도 읽게 되면 실제 있었던 인물로 알게 될까요? ㅎ그런데..
어린 시절 방학때 일기 몰아서 쓴 경험 한번씩은 있으실텐데요,그때 날씨가 어땠더라, 내가 그때 뭘 했었더라 고민하며 페이지를 채워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그때의 기억을 떠올린다면 우리 아이 역시 일기쓰는 일이 귀찮게 느껴질 법도 한대요, 이번에 읽어본 키위북스의 '일기 쓰기 싫어요' 는 아이들로 하여금일기의 필요성과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교훈을 주는 도서입니다. 책 서두의 '일기는 내 마음을 받아줘요'라는 말이 참 공감이 되었는데,다른 사람모르게 적어내려 가면, 그 일들이 스스로 위로가 되기도 하죠.'일기 쓰기 싫어요' 역시 주인공 진수와 상민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일기가 주는 특별한 느낌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써간 일기를 선생님이 일일히 읽어보시며 첨삭을 해주시..
대인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게 의사소통을 위한 대화죠.모든 대인관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게 대화일텐데요, 때때론 말을 하지않아오해가 쌓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친구와 지내며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게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교우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한다는 걸깨닫는게 중요하죠. '나도 할말이 있어'는 바로 그런 교훈을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한 감정동화입니다. 나도 할말이 있어는 주인공인 하나가 임시로 반의 천사반장을 맡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에서대화의 중요성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시작은 하나의 속상함으로 시작을 하는데요어떤 이유에서인지 전학가고 싶다고 말하며 우는 하나의 모습에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하나의 이야기는 3일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천사반장을 맡게되면서..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말로 다할 수 없을만큼,아이들의 인성 형성에 영향이 크죠.평소에 집에서 엄마와 아빠부터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야 하겠지만,책을 통해서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먼저 사과할게요'라는 책을 읽고나서아이와 함께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먼저 사과할게요'는 주인공 예은이와 경비원 할아버지의 관계를 통해올바른 인성과 솔직한 사과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집 할아버지와 같이 살던 예은이네가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주인집 할아버지가 그 아파트의 경비로 근무를 하게 되면서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게 되죠. 내용 설정 자체가 재미있어서예은이의 이야기에 집중하더라구요.비슷한 상황을 경..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아이들 모습은 꼭 제 모습같기도 해서 아이들 얘기같지만은 않은데요,저 역시 아침에 일어날 때 5분만, 10분만 외치는 것 같거든요. ㅎ책 제목의 '딱 5분만 더 놀면 안돼요?'는 아이에게서 평소에 흔히 들어볼 수 있는 말로,그만 놀기 아쉬운 아이들에게서 종종 듣곤 합니다. 이번 '딱 5분만 더놀면 안 돼요?'는 주인공 석희를 통해서 시간관리와 계획의 중요성에 대해일러주는 초등권장도서로 시간을 얼만큼 계획적으로 활용하는게 중요한지석희의 일상을 통해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늦잠을 자고 싶은 석희의 볼멘 소리를 읽어보면서아이도 조금은 공감하는 것 같더라구요.저희 아이 스스로 아침에 일어날 때 '조금만 더 잘래요' 하던 기억이 나는 모양이네요 ㅎ 아침을 깨우는 소리인 알람소리만으..
마냥 해맑게 커가는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서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아이들도 책임감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가야하겠죠.본인이 한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 이런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는화분맨 삼분이를 지켜줘를 읽어보며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화분맨은 주인공 해우가 화분을 키우면서책임감에 대해 느끼고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린 동화입니다.장난꾸러기 해우는 반에서 할일로 화분 키우기를 담당하게 되거든요. 장난치다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기도 하는데나름의 억울한 이유가 있긴 하죠 ㅎ어쨋든 선생님이 반아이들에게 모두 1인 1역을 말씀하시고,해우는 조금 쉬울 것 같은 화분키우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우에게 생긴 별명 화분맨~모..
어렸을 적 엄마 아빠에게 거짓말했던 기억 있으신가요?실수로 한두번 그러고 혼나고나서 안그랬던 기억들 하나 둘 있으실텐데요,아이를 키우면서 정직함에 대한 바른인성을 일깨워주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죠. 그래서 오늘은 바른 인성 교육을 통한 정직한 마음의 소중함을 알려주는'솔직하게 말할걸'을 읽어보도록 했습니다. '같이'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 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는 '솔직하게 말할걸'입니다. 주인공 심훈이는 받아쓰기 문제를 틀리면서 걱정을 하며엄마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하지 하는 고민을 하거든요 엄마에게 혼나기 싫어서, 엄마의 무서운 모습이 떠올라서 거짓말을 할까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에서우리 아이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더라구요. 아이는 잘 모르지만, 종종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 할 때가 있잖아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경제개념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참 중요한대요,내 로봇 천원에 팔아요는 용돈관리와 현명한 소비 등 아이들이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재미있고 쉬운 내용으로 풀어가는 경제이야기 도서입니다. 저희집에도 아이가 칭찬받을만한 일을 하면 용돈을 주고 있는데,책을 통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포함해 경제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인공 찬이는 처음에는 용돈관리나 경제개념에 대해서 모르는 아이였는데요,친구 민수에 대해 알아가면서 하나둘 깨달아가기 시작합니다. 그저 게임만 좋아하던 찬이도민수를 보면서 자극을 받게 되고스스로 용돈을 벌어보겠다고 선언을 하게 되죠. 마침 아이가 엄마에게서 용돈을 받고 있던터라,더 관심을 갖고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ㅎ 이야기 중간 중간 아이아 이해하기 쉽도록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