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터치펜 Wacom INTUOS Creative Stylus 사용기

몇일전 구입한 블루투스 터치펜 Wacom INTUOS Creative Stylus의 사용소감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지난번 개봉기에서 소개한데로 호환되는 앱이 몇개 있는데 그중에서 서너개만 이용해봤습니다. 

호환되는 앱을 이용하면 좋은 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필압감지와 손바닥인식방지 기능입니다. 과연 광고만큼이나 좋은가 라는 생각에 궁금했습니다. 갤럭시노트 등의 필기감에 근접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으니까요 ㅎ 

그리고 블루투스 펜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의 기본설정에서 인식시켜주지 않아도 됩니다. 별도 설정없이 호환앱내에서 자동으로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WACOM에서 제공하는 BAMBOO 노트앱을 다운받아 봤습니다. 

위에서 빼먹었는데 호환기능을 이용하면 좋은 점 또하나가 펜의 버튼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있네요. 앱별로 기능은 다를 수 있습니다. 밤부노트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우개와 취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암튼 좀 사용을 해봤는데, 자체의 필기감은 좋지만, 손바닥인식방지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쓸 수가 없네요.

다음은 Goodnotes 4입니다. 향후 지원예정인 앱으로 소개가 되어 있어 아직 블루투스의 기능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앱내에 자체의 손바닥인식방지 기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밤부노트의 블루투스 호환기능보다 Goodnotes의 기능이 더 잘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손바닥 부분에 점이 좀 찍히긴 해도 글씨는 잘 쓸 수 있었거든요. 나중에 지원되면 더 좋아질지 기대가 됩니다.

MyScript Notes Mobile 이라는 앱입니다. 호환앱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한 필압감지나 버튼이용은 잘 됩니다. 다만 역시 손바닥인식 방지는 영 꽝입니다. 자연스럽게 적어보려고 한게 아래 그림입니다. 중간중간 써지질 않죠. 손바닥인식방지는 기대하기가 어렵네요.

Wacom 외에도 다른 블루투스펜도 지원합니다. 혹시나해서 말씀드리자면 POGO Connect 펜은 아이패드에어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당 회사 FAQ에 나와있습니다. 모르고 구입할뻔했다는..

아래 그림은 Procreate라는 드로잉앱입니다. 블루투스 터치펜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건 이런 드로잉툴인 듯 싶더군요. 펜의 질감이야 앱 성능이라 치고, 필압감지가 되어서 (역시 호환이라..) 농도도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했습니다. 전 그림을 못그려서 이정도만... 그리기도 상당히 매끄러웠습니다.

결론을 정리해보자면, 손바닥인식 방지는 기대하지 말것, 필기보다는 그림, 필압감지는 좋긴한데 역시 그림에서나 유용할 듯... 정도가 되겠습니다. 필기용 펜을 찾으신다면 블루투스가 아닌 저렴한 펜에서 부드럽게 써지는 제품을 선택하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