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0의 초소형/초경량 외장하드, WD Elements Portable 사용기

오늘은 초소형/초경량 외장하드인 WD Elements Portable 개봉기(http://sevensign.tistory.com/905)에 이어 사용 후 소감을 정리했습니다. 사용기에서 다룬데로 휴대성 측면에서는 나무랄데 없고, 성능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어야 적극적으로 추천해줄 수 있는 제품이겠죠. 그런면에서 WD Elements Portable는 어떤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 초고속 USB 3.0 인터페이스

USB 3.0을 지원하는 WD Elements Portable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PC나 노트북의 USB도 USB 3.0 규격을 지원해야 합니다. 2.0 에서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속도를 내지못하고 2.0 의 속도로 제한됩니다.

먼저, USB 3.0에 대해 조금 알아볼까요?

다음은 전송규격별 최고 전송입니다. 이론상의 최고속도라 실제 속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USB 2.0 의 480Mb/s 보다는 약 10배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eSATA 보다도 빠른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사용상에서 얼마나 차이나는지가 중요할거라 봅니다.

다음은 WD Elements Portable 제품설명에 나오는 속도입니다. 물론 위와 같이 이론상의 최고속도 표시하긴 하지만, 실제 전송속도 (초당 65.9MB) 를 표시해 좀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왕 말꺼낸김에 USB 3.0의 특이한 모양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USB 3.0 (SuperSpeed USB 3.0 으로도 불리네요)의 Standard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형태와 동일합니다. 다만, 3.0은 구분을 위해 연결부위가 파란색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Micro 형은 2.0 과 조금 다른은 다른 형태로 되어 있고, WD Elements Portable 은 아래 그림 중 Micro B Male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파일 복사 속도를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볼까하다가, 실제 체감속도 비교는 직접 측정해보는게 나을 거 같아서, 시간을 한번 재봤습니다. 전송 파일은 미국드라마 파일 20개(자막파일 포함, 4.51G)로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봤습니다. 

먼저, MAC에서 측정해봤습니다. 맥북레티나 13인치 모델로 USB 3.0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직접 재본거라 차이는 있겠지만, 약 40초정도 걸리더군요.

다음은 ASUS VIVOBOOK S200E-CT177H 모델의 윈도우 8에서 해봤습니다. 역시 USB 3.0이 탑재되어있습니다. 측정해보니 49초정도 나왔습니다.

 

참고로 데스크탑에 있는 USB 2.0에 꽂아서 시험해보니 2분이 넘어가더군요. 3-4배정도 차이가 나는데, 체감상 속도차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단순한 비교이지만  WD Elements Portable 처럼 USB 3.0 지원 외장하드를 구입하는게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 Windows와 Mac에서도 이용 가능

WD Elements Portable의 Window와 MAC 호환성은 어떨까요? 결론적으로 WD Elements Portable은 특별히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아서, 이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Windows와 MAC 사용여부에 따라 WD Elements Portable 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 Windows

윈도우 사용자에게는 WD Smartware Pro 라는 백업 관리 프로그램의 트라이얼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래쪽에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어쨋든 이외의 공간은 자유롭게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 Mac

기본적으로 윈도우 사용자를 위해 NTFS 방식으로 포맷되어 있어서, 읽기는 가능하지만 쓰기는 불가능합니다. MAC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디스크유틸리티로 새로 포맷해주어야 합니다. 윈도우와 맥에서 동시에 사용하겠다면 FAT32 방식으로 포맷하거나, 별도의 방법으로 NTFS 방식을 이용해야 합니다.

▣ WD SmartWare Pro

말씀드린데로 WD Elements Portable에는 WD SmartWare 라는 백업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들어있습니다. 근데 솔직히 왜 설치프로그램이 아닌 다운로드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바로 설치할 수 있게 해주는게 덜 불편할텐데 말이죠. 어차피 정식도 아니고 트라이얼버전인데..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30일 무료 평가판'을 클릭하면 간단하 정보 입력 후 다운로드 링크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의 다운로드 링크를 클릭하면 프로그램이 다운로드 됩니다. 다운로드 링크도 링크 클릭이 안되서 복사/붙여넣기를 했다는.. 'ㅡ'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처음엔 잠겨있습니다. 실행하면 평가판 이용을 시작하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30일동안 평가판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WD SmartWare는 Dropbox도 백업 장치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Dropbox를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하는 유저라면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홈메뉴에서 백업대상과 백업메체를 선택하고 백업메뉴로 오면 '백업 활성화'를 통해 백업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백업파일 구조를 대략적으로 보여줍니다.

백업 주기 설정도 가능합니다. 제일 안전한건 연속 백업이겠지만, 관리차원에서는 예약 백업도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복구메뉴에서는 백업 내용으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WD SmartWare를 이용하면 파일을 수작업으로 복하하여 백업하는 단순함을 벗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백업관련 각종 설정으로 보다 지능적인 백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30일 트라이얼 버전이라는게 아쉽네요.

전 Windowss 8 Pro 64bit를 이용중인데, 64비트에서 설치하면  Program Files 와 Program Files(x86)  두군데에 Western Digital 폴더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32비트용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Program Files(x86) 의 Western Digital 폴더에만 WD Drive Manager과 WD Quick View라는 프로그램이 추가로 설치되어 있는데, 아예 실행이 안되서 사용을 못해봤네요. 

Program Files의 Western Digital 폴더에는 WD Quick Formatter 라는 포맷전용 프로그램이 들어있습니다. Windows의 기본 포맷보다는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포맷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 합리적인 가격의 외장하드

지금까지 알아본 것만 가지고도 특별히 나무랄데 없는 외장하드라고 보여집니다. 개봉기에서 알아본 디자인이며 휴대성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그렇다면 남겨진 건 가격 ..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높다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판매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WD Elements Portable 1TB 가 99,000원에 구입가능한 경우, 다른 동일사양의 외장하드도 비슷하거나, 10만원대 초반에 형성되어 있더군요. 물론 더 저렴한 것도 있습니다만, 나름 인지도 있는 브랜드들의 가격으로 비교한 경우입니다. 형성된 가격을 보더라도 가격때문에 WD Elements Portable을 주저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두서없이 정리하다보니 내용이 가끔 산으로 가기도 한것 같은데요, 외장하드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권할만한 제품입니다. 일단 노트북과 함께 가지고 다닌다면 정말 휴대하기 편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휴대성은 물론이고, USB 3.0을 이용시 빠른 속도로 이용이 가능한 점입니다. 그리고 남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디자인까지요.

백업 프로그램은은 유료로 별도로 구매해야 계속 사용할 수 있으니 추천사항에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쩃든 전체적으로 흠잡을데없는 외장하드입니다. 체험단으로 사용해봐서가 아니라 외장하드를 찾는 분들은 일단 구매 대상으로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