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3 keynote 간단 정리 - OS X 10.9 / iOS 7
- 애플 노트/iOS 공통 노트
- 2013. 6. 12. 01:10
iOS 7과 OS X 10.9에 대한 소식으로 기대를 모았던 WWDC 2013이 어제 새벽 2시에 드디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너무 졸린 탓에 시작 후 15분을 넘기지 못하게 생중계를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팟캐스트로 내려받아 보고나서 간략히 정리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iOS 7에 가장 관심이 가는데, 이번에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발표했더라고요. 언제나처럼 자화자찬과 경쟁사 비꼬기도 여전했습니다. 팀쿡도 꽤 즐기는 거 같아요 ㅎ
그리고 이번 WWDC는 루머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간간히 iPhone 5S와 레티나 아이패드미니, 레티나 에어등의 소문이 있긴 했지만, 실제로 없었서 그랬던 건지 다소 조용했던 것 같습니다.
1. OS X 10.9 - Mavericks
소프트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크레이그 페더리히라는 부사장이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 꽤 맘에 듭니다. ㅎ 유쾌하게 진행하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눈에 띄게 몰입하게 되더군요. 조크도 재밌었고 곳곳에서 빵빵 터지더군요.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파인더의 TAB기능과 TAGS 기능 추가
- 멀티디스플레이 기능
- 에너지 관리 효율 향상
- 사파리의 사이드바, SNS공유 등 기능향상
- iCloud에 저장되는 키체인(비밀번호, 카드번호, 와이아피등)
- 향상된 캘린더와 지도
레티나디스플레이의 맥북에어는 없었지만, 기존보다 진일보한 에어가 등장했습니다. 'All day battery life'를 표방하며, 놀라운 배터리 지속시간을 소개했습니다. 11인치 9시간, 13인치 12시간이라죠. 게다가 64GB 라인을 없애고 최소모델을 128GB로 하면서 가격대는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중고가격 많이 떨어지겠네요 ㅎ
맥북에어에 채용된 무선전송규격인 802.11ac를 소개하며 새로운 무선공유기와 타임캡슐도 잠깐 소개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분이 오신 놈입니다. 쓰레기통이 연탄이다 등의 반응도 있지만, 소개 동영상에서 충격한방 먹고, 내부 모습을 보고 한방 먹었습니다. 지금껏 생각치 못했던 컴퓨터 디자인의 적용이네요. 예전에 Tvix에서 원통형 Divx 플레이어를 내놓은적이 있었는데, 그 제품이 연상되더군요. 가격이 어마어마 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올해말 출격대기인 제품입니다. 제가 사용하기엔 오버스펙인데다가 지금의 맥프로 가격만 봐도 엄청나던데 그래도 땡기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iWork 사용자에게 반길만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iWork를 웹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IE,크롬,사파리에 동작한다고 하네요. MS나 구글이 웹에서 저작가능한 문서도구를 가지고 있던것에 반해 애플에서는 그동안 없던 서비스인데, 이로서 어깨를 나란히 해볼 듯합니다. 현재는 개발자계정으로 http://beta.icloud.com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시간 15분정도 넘어가는 시점에 드디어 iOS 7 얘기가 시작됩니다. 먼저 안드로이드와 비교를 하고 넘어가네요. 걔들은 아직도 구버전 사용자가 꽤된다. 라고 하고 넘어갑니다 ㅎ 스마트폰 사용량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OS버전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진 못할겁니다. 안드로이드의 파편화 현상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인건 사실이니까요.
여전히 화면으로만 등장하는 조나단 아이브, 언제쯤 무대에 서는 그를 볼 수 있을까요? 화면상의 아이콘은 괜찮아보였는데, 오늘 아이팟터티에 실제로 설치해본 아이콘은 그다지 이뻐보이진 않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엄청 나뉠듯 합니다. 아이브가 설명하듯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디자인한건 알겠지만 와닿지는 않네요.
그럼에도 iOS 7은 확실히 새로운 OS로서의 느낌은 강하게 전달합니다. 그래서 아이콘에만 익숙해진다면 감탄할만 기능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레이어를 얹은 듯한 바탕화면 효과는 동영상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마치 아이콘은 유리화면위 떠나디는 느낌입니다. 정말 그래요. 아이콘만 봤을때는 평면적인 느낌인데, 실제로 이용하면서는 입체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 국내의 반응은 엇갈린다고 나오지만 일단 키노트당시의 반응은 굉장히 뜨겁네요. 심지어 팀쿡을 향해 '아이러브유'를 날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팀쿡은 땡큐로 화답 ㅎ
각 기능들의 아이디어로 따지면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정말 잘 버무려놓았습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동작들로 하여금 기존 iOS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에 충분합니다. 정말 새로운 폰을 사용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전에 iOS 6 발표이후인가 안드로이드와 iOS가 점점 닮아가게 될 것 같다고 언급한적이 있는데, 이번 iOS 7을 보면서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ㅎ
멀티태스킹, 에어드롭, 사진, 카메라, iRadio 등등 새로운 기능들이 상당히 많은데, 본 포스팅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앞으로 iOS 5(http://sevensign.tistory.com/203)와 iOS 6(http://sevensign.tistory.com/505) 때 그랬던 것처럼 '실제로 사용해보고 정리한 iOS 7의 기능들'을 정리해나갈 생각입니다.
아이콘이 맘에 들진 않지만 한번 정을 줘볼까 생각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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