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구글맵(Google Maps) 등장~ 국내에선 글쎄?

바로 어제 아이폰용 구글맵이 등장했습니다. iOS 6 이전까지 iOS의 기본지도로 이용되던 구글맵은 애플이 새로운 자사의 애플지도를 적용하면서 한동안 iOS 기기에서 사라졌었습니다. '당연히 나올 것이다'라는 설이 지배적이었던 가운데, 결국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름도 이제는 이전의 '지도'가 아니라 구글맵이죠.

왜인지는 몰라도 앱스토어에서 어플의 정확한 이름인 'Google Maps'로 검색을 해도 노출이 안되더군요. Youtube 도 그랬던거 같은데... 어쨋든 다운로드 링크를 통해 다운받았습니다. 구글맵은 아이폰용만 나왔습니다. 유투브가 그랬듯이 시간이 좀 지나면 유니버셜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다운로드]

실행을 하면, 위치정보를 승인해주어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구글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검색결과등을 공유할 수도 있네요.

익숙한 느낌의 구글지도가 열립니다. 왼쪽 아래의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현재 위치로 이동하고, 한번 더 누르면 버드뷰형태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닥 뛰어나 보이진 않습니다.

우측 아래에 있는 점3개를 터치하면 교통정보/대중교통/위성/구글어스 메뉴가 나타납니다. 구글어스는 설치되었으면 연동실행, 미설치이면 앱스토어로 이동합니다. 교통정보를 눌러봐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만 나오네요.

지도를 위성모드로 봤습니다. 작은 상태는 봐줄만합니다. 하지만 확대하면, 애플지도와 별 차이날게 없습니다.

길 찾기를 해봤는데, 대중교통정보외에는 보여주질 못합니다. 따라서 턴바이턴 네비게이션도 볼 수가 없습니다.

엉망인 국내지도에 실망하고 외국 명소를 찾아봤습니다. 에펠탑을 검색하니 처음엔 간단한 사용방법이 나오네요. 명소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 및 업로드된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길찾기는 무의미했구요.

국내 명소도 한번 찾아봤습니다. 남산타워를 검색해봤습니다. 남산타워에 대한 정보도 나오긴 하더라구요. 역시 정보량은 많은 듯 합니다.

하지만 지도 퀄러티에선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네요. 에펠탑은 확대를 해도 모습이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는데, 남산타워는 뭉개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국내 대표적인 지도인 다음지도와 네이버지도는 잘 표현을 해줍니다.

해외에서는 아주 호평을 받고 있는 구글맵이지만, 국내에선 애플지도랑 비교해서 나은게 없어 보입니다. 구글맵 출시에 흥분할 필욘없을 것 같네요. 그냥 평소에 이용하던 다음지도 또는 네이버지도가 좋습니다. 꽤 완성도를 갖추었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해외의 경우인 듯하구요. 애플지도든 구글지도든 국내 여건에 맞게 빨리 반영해주는 지도가 국내 사용자에겐 좋을 것 같습니다. 남의 집에서 잘되면 뭐하나요. 우리집에서 잘 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