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오픈형 이어폰 B&O(BANG & OLUFSEN)의 A8 EarSet 3i

하이엔드라고는 썼는데, A8을 요즘도 하이엔드로 쳐줄지는 의문입니다. 고급형이다라는 예전 인식이 아직도 좀 있어서 ...ㅎ 

어쨋든 A8 그 독특한 디자인 만으로도 여전히 꽤 인기있는 이어폰임은 분명 합니다. 전엔 오디오테크니카의 CM7Ti 모델과 비교되곤 했는데, 요즘도 그런진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가격때문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늘 소개할 A8은 기존 A8의 화이트 버전이면서, 아이폰 사용을 위해 리모콘이 채용된 EarSet 3i 모델입니다. 검정색 A8을 거의 6-7년을 사용해오고 있는 이번에 색상도 맘에 들고, 리모콘 달린 모델을 위메프에서 싸게 내놨길레(병행수입이긴 하지만...) 하나 질렀습니다.

겉에서 볼땐 A8의 상징(?)인 가죽케이스는 없는건가 하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런데 꺼내니 저렇게 흰종이로 잘 싸여있더군요. 국내 정식 유통 제품도 이 포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종이박스에 빼곡히 잘 담겨져 있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구성품은 이어폰, 이어솜(흰색 4쌍), 가죽케이스, 보증서 입니다. A8은 이어솜 장착이 필수죠.

첨에 A8을 봤을때 이 귀걸이형 디자인 반했더랬습니다. 

3i 모델에 있는 리모콘입니다. 이어팟에 있는 리모콘과 비교하면 좀 큰편이라 아쉽습니다. 작게 좀 만들어주지...

귀걸이는 저렇게 조절이 가능하고 길이도 위아래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귀크기로 사용못할 일은 없습니다. 안경써도 착용 잘 됩니다.

요즘 음악/동영상 감상용으로 들고다니는 아이팟터치 5세대와 한 컷..

A8은 하트 모양이 가능합니다. 'ㅡ' 예전에 어떤 사용자가 한걸 보고 저도 따라했었드랬죠...

저같은 경우에 가죽케이스는 양쪽으로 이어폰 몸체를 넣어주고 선을 덮개 주위에 잘감아주 보관을 합니다. 3i 모델은 리모콘 때문에 이전 모델보다 보관은 용이하지가 않네요.

그래도 적당히 잘감겼죠..이어폰 선이 예전만큼 질긴맛이 없습니다. 단선의 위험도 게이지 상승.. 자꾸 예전예전 하게되는데, 아직도 잘 사용중인 A8 검둥이와 비교를 하게되네요.

A8은 고음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공간감도 좋은 편이라, 베이스만 좀 더 받쳐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개인적으론 첫 하이엔드급 이어폰이었던지라 애착도 가고, 처음 들었던 감흥이 강렬했던지라 좋아하는 이어폰입니다. 요즘에 커널형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긴 하지만, 종종 듣는 A8도 여전히 소리가 좋더라구요. 청음기 없는 A8의 개봉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