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추천도서, 당신의 아이는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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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는 잘못이 없다'는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제목 이 한문장에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우선 아이 양육 도서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하면서도, 그 원인을 아이에게서 찾고 있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당신의 아이는 잘못이 없다'는

그동안 읽어본 양육 관련 조언을 주는 기존의 책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목처럼 '당신의 아이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토머스 보이스 박사는

60대의 저명한 아동발달학자이자 소아과 의사라고 합니다. 

그런 그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 (그 보다 아동발달학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

입양한 여동생 메리의 삶과 자신을 통해 삶이 차이 나게되는 근원적인 부분을 찾아내고 하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과 주위 사례를 통한 것이 아니라

학자로서의 실증적인 연구와 실험에 근거해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를 '난초'로, 어려움을 잘 견디며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를 '민들레'에 비유하며

아이들의 기본적인 차이는 인정하면서도, 성장과정에 있어서 발생되는 다양한 차이는

아이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과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초반엔 아이들의 성향이라던가 가정적인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독자를 이해시키고 때로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아이들의 인성과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내용을

우리가 흔히 생각할만하고, 유추할 수 있는 내용에서 찾고 있습니다. 



페이지가 넘어가면서는 점점 실증적인 연구 사례를 예로 들면서,

다른 책에서는 읽어보지 못했던 과학적인 접근을 경험하게 되고, 학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한

분석 내용을 읽을 수 있어서 논문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게되죠. ㅎ

그만큼 저자의 아이들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한 양육에 대한 이야기는 진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어느 한면을 이야기 하면 그에 치우치지 않고 반대 급부의 경우도 함께 설명하며

책을 독자로 하여금 사고가 특정 결과로 매몰되지 않도록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습니다. 

어린이집과 원숭이 집단을 통해 서열을 설명하고,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 하는 내용에서

그런 점을 느꼈는데요, 서열이 발생하는 원인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와 관련된 어른의 개입에 대해

함께 알려주면서 우리 아이들의 사회생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것 같았거든요.

이렇게 저자는 연구 사례와 사회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책이 뒤로 가면서는 스트레스 반응에 대해 어떻게 반응 하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 환경차에서 발생하는 다양할 수 밖에는 민감성의 차이 등 

여러가지 케이스에 대해 설명하며 대응 방법을 고민하며 글로 함께 의견을 나눕니다.

지식을 전달하긴 하는 주체는 저자이지만, 수동적인 독자로서가 아니라

마치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고나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책의 내용에 어느 정도 신뢰가 가게 되는 건,

단순하게 짧은 기간 연구하고 고민했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 지켜보고 연구한 학자로서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죠.



책을 읽다보면 과연 이렇게 심각한 상황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다양성을 생각한다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이야기 해주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이 저마다 살아가게 되는 사회적 환경과

대인관계 및 환경적 요인등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겪게될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어떻게 대응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여러결정들을 해야 할 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우리 아이는 잘못이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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