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기 좋은 9세 창작 동화, 비룡소 할머니 제삿날

요즘은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줄어들면서 아이들이

제사 문화를 접하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산소를 방문한다거나, 간소화해 지내는 방법으로

예전만큼의 시끌북적한 제사문화를 찾아보긴 쉽지 않죠.

저희 집은 고향집에서 아버지께서 제사를 지내셔서

그럴때면 아이들과 내려가 함께 지내고 오곤 합니다.

물론 친척들이 모두 모인 그런 제사는 아니죠 ㅎ

할머니 제삿날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제사 문화를 가족들과 따뜻한 모습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는 유익한 도서로 여기저기서 좋은 어린이 도서로 추천을 많이 받은 책입니다.

할머니 제사날은 민수가 할머니 제삿날에 가족, 친척과 함께 준비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제사상은 어떻게 준비가 되며,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요즘 아이들이 경험하가 어려운 우리의 제사문화를 친절한 설명으로 친근하게 풀어갑니다.

저희 아이는 그래도 할아버지 집에서 제사를 지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낯설어 하진 않았는데요, 그땐 미처 몰랐던 내용들을 알아볼 수 있어서

책을 재미있게 읽어보더라고요.

온가족이 함께 절하는 모습 만큼은 아니지만,

할아버지 댁에서 함께 절하던 모습을 생각하면서

아이 스스로 나는 어떻게 했었지 하고 비교도 해보더라고요 ㅎ

제사를 지내고 나서는 온가족이 둘러앉아 맛있게 제사음식을 먹게 되는데요,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하는 모습을 요즘은 찾아볼 수 없어서 부럽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물론 배울 수 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제사에 대해 오목조목 잘 설명해주는 아주 유익한 초등 창작동화입니다.

초등학생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죠.

아이가 비룡소 북클럽을 좋아하는 이유는 

책 내용 자체가 재미있고 유익한 것도 있지만,

비버북을 통한 독후활동 때문인데요, 독서 후의 독후활동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어서, 아이의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되는 활동입니다.

단순히 책의 내용을 다시 생각하면서 적어보는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비룡소 북클럽 비버의 독후활동입니다.

아이 스스로 매주 1권씩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데에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스스로 찾아서 하는 습관도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쓰기부터, 붙이기, 만들기 까지 골고루 준비되어 있는

알찬 내용 덕분에 아이가 더 즐겁게 독서를 하더라고요.

병풍을 만든다고 아는 한자를 적어보더라고요 ㅋ

비룡소 북클럽 비버의 할머니 제삿날은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제사 문화에 대해 꼼꼼히 설명해주어서 좋았고,

독후활동 역시 알찬 구성으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은 활동이었습니다.

아이가 벌써부터 다음 책을 기대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