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분실로 겪어본 당황스러운 경험, 아이폰 스미싱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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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당황스러운 경험을 해서 공유해봅니다. 제가 얼마전 아이폰6플러스를 분실했었습니다. 한번쯤 분실했다가 찾았거나, 보험처리해서 리퍼받는 등 다양한 사례들이 있는데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경험이라 한번 적어봅니다. 택시에 두고 내렸는데, 현금결제를 해버려서 이래저래 알려진 방법으로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죠. 기사가 양심이 있지 않는한...


|  아이폰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iCloud의 Find My iPhone 찾기 기능을 아실겁니다. 저 역시 구입하는 기기를 죄다 클라우드를 활성해서 사용을 하고 있고, 당연히 아이폰 찾기도 활성화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택시에 두고 잃어버리게 된 아이폰6플러스 역시 아이폰찾기를 활성화해둔 상태였습니다.



| 전화를 해봤지만,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예상된 결과죠. 그래서 아이패드에서 Find My iPhone 앱을 실행하고 아이폰6플러스에 메시지를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알람기능도 활성화를 했구요. 메시지에는 제 안드로이드폰의 전화번호를 남겨두어서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이폰 찾기로는 위치를 알 수가 없는 상황이죠.


|  습득한 사람이 악의적으로 취득하지 않았다면, 전원을 켰을때 나온 메시지를 보고 연락을 줄 수도 있는데요.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죠. 일단 아이폰을 켜더라도 지문잠금을 해놔서 사용할 수도 없고, 복원을 하더라도 제 애플 계정 비번을 모르는 한 활성화해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  그러다가 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분실하고나서 3일쯤 됐을 겁니다. 거의 포기상태였는데, 안드로이드폰으로 아이폰위치가 확인됐으니 사이트에 접속해서 확인해보라는 거였습니다. 애플에서 말이죠...ㅋ 나름 아이폰 좀 쓴다하는 저인데도, 당황해서 그대로 믿어버리게 되니 이래서 사람들이 사기를 당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소를 보고서도 의심도 안했네요 ㅎ



|  문자의 링크를 누르고 들어가면, Find My iPhone의 첫화면과 동일한 화면이 나타납니다. 애플ID로 로그인하게 하고 있죠. 순진하게 의심없이 로그인을 했습니다 ㅋ 



반응이 없어서 다시 로그인을 해봤더니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 애플에서는 이렇게 친절한 문자를 보내지 않습니다.

 - Find My iPhone 의 로그인 화면은 앱에서 제공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iCloud 웹사이트에서 제공을 하며, 모바일웹에서는 Find My iPhone 앱을 설치하도록 안내를 합니다.


|  그래서 잽싸게 일단 비밀번호를 변경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비밀번호는 예전에 만든거라 요즘 애플의 비밀번호 조건과 달리 대문자도 필요없는 편리한(?) 비밀번호 였는데 아쉬웠지만, 계정털리는 것보단 나으니 할 수없죠. 그런데 다행히 계정이 털리기전에 비번을 바꾼건지 오후가 되니 문자가 또 옵니다. 급했는지 한문으로도 옵니다. 


|  결론은... 아이폰 분실 후에 혹시 저처럼 받는 문자는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아이폰 계정을 풀어서 팔아먹기 위한 스미싱이니까요. 계정을 못푼 아이폰들은 부품으로 팔려 나가려나요. 사실 이보다 놀랍고 무서운 것은 불과 분실한지 2-3일만에 홍콩인가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거였습니다. 일처리 겁나 빠르네요.. 이상 씁쓸한 경험담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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