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우화 초등추천도서, 그래픽노블 동물공화국 ①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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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좋은

동물우화 초등추천도서가 나왔습니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오마주한 자비에 도리슨의 동물공화국인데요,

철저하게 계급에 의해 강자는 군림하고 약자는 핍박받는 사회를 그리고 있는 동물우화입니다.

 

동물농장은 아시는 분 아시다시피 1945년에 출간된 풍자소설로

돼지 나폴레옹이 동물들을 착취하며, 인간의 독재를 닮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인데요,

동물광화국은 그런 동물농장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한다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작가 자비에 도리슨이 써내려간 소설입니다.

 

 

 

전 사실 동물공화국을 읽어보면서 동물농장 말고 영화 설국열차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엔진칸의 권력과 권위에 대항하는 꼬리칸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는데요,

동물공화국은 그런 계급사회를 동물로 풍자하며 우리 사회의 아팠던 모습을

혹은 현재도 어디선가는 벌어지고 있을 아픈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소 내용이 진지해서 아이들 보기에 거부감이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동물공화국은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그래픽 노블 형태라 잘 읽어갈 수 있겠더라구요.

무거운 주제 때문에 지칠 수도 있는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게 그래픽노블 같습니다.

 

 

만화이지만 정교하고 꼼꼼하게 그려진 그림들 덕분에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각 인물,,, 아니 동물들의 표정과 감정, 기분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내용 전달력이 뛰어난 동물우화 입니다. 

 

 

사람들이 떠난 성에서 자유를 찾을 것만 같았지만, 기대와 달리 황소 실비오와 부하인 개들에 의해

동물들은 장악당하고 실비오의 독재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갑니다.

사실 그동안 역사를 통해 경험했던 우리의 삶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었던 내용들이죠.

 

 

동물공화국의 내용은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설명해주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동물공화국의 풍자에 대해 설명해주면

이야기를 깊이있게 접하다보면 그만큼 아이들도 생각하는 부분이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살기 위해 몸부림 치면서도 비폭력으로 대항하는 동물들의 모습에서는

이야기 중간에도 나오는 간디의 사상까지 엿볼 수 있는 듯 했구요.

친위대인 개들의 위협을 역으로 이용하며 실비오가 독재자이냐고 되묻는 대목에서는

힘없는 동물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인가 하는 생각에 씁쓸해지기도 했습니다.

 

 

강자만이 부를 쌓고, 부를 위해 착취하고 핍박하는 모습은

사회공부를 시작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역사 속에서의

독재에 대한 생각을 가져보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목 '동물공화국 ①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에 나오는 마르게리트 꽃잎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며 앞으로 다가오게 될 자유와 해방을 암시하는 것 같은데요,

2권에서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더라구요.

 

 

책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지만 담고 있는 풍자와 비유는

책을 몇번 읽어보면서 곱씹어볼만한대요,

부모님이 먼저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거나, 읽고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시간을 갖는다면 더욱 뜻깊은 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1권과 달리 하얀색으로 꾸며진 2권의 표지는 과연 무얼 의미하는 건지 정말 궁금한데요,

1권의 표지에는 실비오가, 2권 표지에는 방갈로르가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동물공화국 ② 어둠을 몰고 온 하얀 시간도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

 

 

- 이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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