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태도 소작농민항쟁을 다룬 역사동화, 암태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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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사실 전 암태도소작쟁의, 암태도 소작농민항쟁을

이번 암태도 아이들을 읽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읽기 전에 먼저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읽어봤는데, 

우리의 아픈 과거사 속에서 있었던 뜻깊은 사건이었더군요.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이런 사건이 있었구나 싶으면서

그 옛날 고초를 겪으셨던 분들의 삶을 읽어보면서 암태도에 있었던 일들을 통해

다시 한번 역사의 아픔과 우리 조상들의 용기도 엿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사동맹.. 말만 들어도 어찌 보면 어처구니없는 말이 아닐 수 없는데

그 당시에는 그만큼 절박했다는걸 반증하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암태도 아이들은 암태도 소작농민항쟁을 주인공 정민이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전개가 됩니다.

어린 아이지만 아버지를 닯아 곧은 성품을 보여주는 정민이는 생각이 깊으면서도,

학교에서 만날 지주의 마름(지주 대리인)의 아들을 마주할 생각에 걱정하는 영락없는 약한 아이이기도 하죠.



작가의 말에서도 나왔던 것처럼 암태도 아이들의 내용은

비단 암태도 소작쟁의 뿐만 아니라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회상을 비추기도 합니다.

약자에게 강한 강자, 그런 강자 밑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약자 등등

시작부터 아이들의 모습에 그런 모습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험을 볼 때 정답을 알려달라는 마름의 아들 용수의 제안에

고민고민하다 정민이는 그냥 백지를 내게 됩니다. 때문에 선생님에거 엄청 혼이 나는데,

왜냐하면 정민이는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기 때문에 그렇죠.

그래도 나중에 아버지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그를 잘했다고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곧은 성품의 아버지를 그대로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런 아이들의 일상은 바로 지주와 지주 마름이 소작농을 못살게 구는 모습과 다르지 않는데요,

암태도의 소작농들은 참다못해 소작인회를 결성해 단체행동을 하기에 이르죠.

이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알 수 있는데 시기적으로 3.1 운동 이후인것 같더라구요.

여자들도 남자들의 행동에 힘을 보태면서 소작농민항쟁은 점점 활발하고 강력하게 진행됩니다.



물론 지주와 지주 마름이 그냥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 순사를 데리고와서 협박하기도 하고 실제로 매질도 하고

체포해서 가두기도 하는 상황까지 가게되죠.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더욱 뜻을 모아

굳은 의지를 보여주면서 신문에도 정민이의 글이 실리고,

지주와 소작인회는 협상을 하기에 이릅니다.




실제로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쳤으며, 많은 아픔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사동화라 그래도 표현을 접어두어서일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아픈 역사속에서도 우리의 조상들은 작지만 큰 승리를 하나둘 일궈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이 독립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일테구요.



암태도 아이들은 아이에게 일본 식민 시절의 아픔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책으로

역사적인 사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역사동화입니다.

꼭 읽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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