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 좋아지는 초등 창작 동화 추천, 할아버지는 수레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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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비룡소 북클럽에서 도착한 책을 매주 1권씩 꾸준히 독서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아이가 읽어본 책은 할아버지는 수레를 타고 입니다.

TV는 사랑을 싣고 느낌의 제목이랄까.. 'ㅡ' (아.. 옛날사람 ㅋ)


어느날 할아버지는 페피토와 함께 산꼭대기의 벼랑으로 향합니다.

할아버지가 페피토에게 수레에 할아버지를 싣고 벼랑으로 데리고 가라고 시켰기 때문인데요,

언제나 할아버지 말을 잘 듣는 페피트는 이번에도 역시 그대로 따르죠.



처음 페피토와 대화를 들어보면

할아버지는 세상 포기한 듯한 목소리로 페피토에게 자포자기 한듯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벼랑으로 가자고 하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괜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페피토는 수레를 끌고 가며 할아버지에게 끊임없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할아버지가 따뜻한 마음을 되찾기를 바라는 것 같더라고요.



작은 몸으로 땀을 흘리며 불평없이 할아버지를 수레에 싣고 산에 오르는 페피토는

중간 중간 글자를 하나씩 쓰면서 할아버지에게 무슨 글자인지 아느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산을 올라가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속에서 퉁명스러운 듯 하지만 본인의 지혜를 나누어준

할아버지를 보면서 본래 따뜻한 분이지만 아마도 나이가 드시면서 무언가 삶의 희망을 점점

잃어버리게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저희 아이도 책을 읽어보면서 하는 이야기가

할아버지는 어떻게 이렇게 많이 알아? 하면서 할아버지의 지혜에 놀라기도 했는데요,

왜 페피토에게 벼랑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는지도 끊임없이 궁금해더라구요.

그러면서 페피토가 한글자 한글자 적는 모습을 보면서는

할아버지에게 글을 가르쳐 주는 페피토를 대견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죠.

페피토가 할아버지에게 이름을 가르쳐주는걸 보더니 말이죠.



페피토가 알려준 아우레리오라는 글자의 할아버지 이름은 

무언가 할아버지의 마음에 인상 깊게 남은 것 같았는데요,

인생을 되돌아보는 위치라는 걸 의미하는 산꼭대기 벼랑과 함께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의미있는 존재라는 걸 주위 사람들을 통해 깨닫게 되고,

본인의 이름 글자를 보면서 스스로도 존재의 의미를 찾게되는 내용 같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에는 무언가 따뜻해진 할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글자를 통해서 , 그리고 사람들을 통해서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된 할아버지의

의욕넘치는 모습이 인상 깊더라구요.

저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나서 책에 대한 느낌을 서로 이야기 해봤는데요,

이렇게 여러가지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해주는 동화라

아이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는데 좋은 책인 것 같았습니다.

아이도 할아버지가 처음에는 화가 나있었는데,

마지막에는 왜 좋아졌는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었거든요.



보통은 독서 후 바로 비버북으로 독후활동을 하곤 하는데,

이번 책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기 좋아서 먼저 대화를 한후 독후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비버북은 초등 국어 학습에 필요한 내용을 요소별로 짚어주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 주거든요. 그리고 스스로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고요.



꼭 책의 내용을 통한 초등 국어 학습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흥미를 통한 다양한 학습을 진행해주어서 좋은 비버북입니다.



비버북은 그렇다고 페이지가 많은 게 아니라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문제에 집중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표현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적당한 분량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책 한권과 비버북 활동~

이 두 활동이 습관이 되면 생각보다 시너지가 상당히 좋고

아이는 알게 모르게 점점 국어 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독서에 흥미가 없는 아이라면 더더욱 비버북 처럼 꾸준한 독서 프로그램이 좋은 것 같은데요,

아이들의 독서와 독후활동에 관심 많은 분들은 비룡소 북클럽 한번 눈여겨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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