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 백종원의 골목식당 돈까스 끝판왕, 등심카츠와 치즈카즈의 돈카2014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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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마 가장 핫한 맛집이 아닐까 싶은데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씨로부터 돈까스 끝판왕이라고 극찬을 받은 뒤,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홍제동 포방터 시장의 돈카2014에 저도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평일엔 엄두도 못내고 12월 16일 일요일에 작정을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새벽 5시 30분


이미 블로그 등의 매체를 통해서 새벽부터 줄을 서야된다고 익히 봐왔던지라

저 역시 새벽에 나왔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대략 5시 30분쯤 이었는데요, 이미 줄이 뭐... 'ㅡ'

들어보니 이날 1등은 00시.. 5등은 1시 30분에 왔다고 하네요. ㅎㄷㄷ

22번이 5시였다고 하는 걸 봐선 5시부터 5시 30분까지 뒷번호가 몰려왔던 것 같습니다.


어느 분 블로그에서도 골목안쪽 검은대문집(아래 사진의 제가 앉아서 사진을 찍은 곳)까지가 

안정권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제가 마지막 번호를 받았네요.



돈카 2014 골목 입구쪽(사람들 줄서있는 쪽에 입구) 지하 1층에는

포방터 카페라고 있습니다. 7시에 오픈 하시던데,

일행이 있다면 교대로 차한잔 하며 몸 녹이기 좋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참고로 근처의 교회 화장실이 있는데, 새벽에도 오픈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 카페에서 새벽에 담요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내놓아주시더라구요.



아래가 8시 반이 넘어서 드디어 번호표를 나눠주기 시작한 시간입니다.

한명씩 세면 이미 35명이 넘지만, 일행끼리 온 분들도 많아서 일단 기다려봤습니다.



돈카2014는 월요일이 휴무입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손님이 많기도 하지만,

정말 쉬면서 하셔야할 것 같더라구요.

요리외에 은근 신경쓰일만한 것들도 많으실 것 같고..



두둥~ 마지막으로 받은 35번입니다. ㅎ

받는 순간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이게 머라고 이렇게까지 먹어야하나...

근데 먹으면 또 먹고 싶어지는 집입니다. 'ㅡ'

암튼 제 뒤로 줄서있던 분들도 정말 앞줄만큼이나 되었었는데,

할 수 없이 그냥 돌아가실 수 밖엔 없었습니다.

제 앞쪽에서 이미 식사인원은 100명이 넘었다고 하더라구요. 7명 한팀도 있고..




암튼 전 집까지 버스로 오갈 거리는 되어서 일단 집으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ㅎ

오늘은 번호표를 남자 사장님이 나눠주셨는데, 대충 몇시 쯤 식사를 하게 될지 여쭤보니

4시가 될 수도 있고, 조금 일찍 당겨질 수도 있고 정확히는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10분전에 전화를 주시긴 합니다. 근처에서 기다리면 연락받고 가면 되는데,

전 집에 왔다가 다시 나간거라 그냥 4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드디어 입장을 했네요. 예약은 5명 ㅋ

들어가니까 그 유명한 백종원씨의 각서가 있습니다. 이미 방송을 통해서도 본 ㅎ

돈카2014가 확실히 핫이슈이고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고 느낀게,

이미 마감되어서 식사를 못하는 분들도 들어오셔서 사진을 찍어가곤 하더라고요.

어떤 분은 사모님하고 악수를 했으면 좋겠다며 악수만 하고가는 사람도 있고.. 암튼 정말 화제입니다. 



메뉴판이 정말 간소화되었죠. 

맨 오른쪽에는 맥주가 있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여러모로 고민후에 일단 떼신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



양세형 싸인도 있고~



스윙스도 다녀갔죠.



가급적 장시간 식사는 자제해달라는 사장님의 당부~

사실 맥주도 그래서 빼두신게 아닌가해요. ㅎ

저도 거의 열시간만에 먹게된거라 조금 공감은 가네요.

오히려 마지막 번호라 좀 여유가 있었다고나 할까 ㅎ



영업시간은 바꾸셔야 합니다. 재료소진시가 아니라 번호 마감시로 ㅋ

그말이 그말인가? ㅎㅎ



내부사진도 조금 담아봤습니다.

카카오페이도 되는 돈카2014~

1인 1메뉴 주문시에만 카레추가 가능한 거 아시죠?

카레는 필수 입니다. 밥은 넉넉하더라고요 ㅎ



사진속의 저분은 누구인지... 암튼 이렇게 한쪽에 사진도 있고요,



백종원씨와 찍은 사진은 액자에 ㅋ



나름의 인테리어 소품도 쌓아두셨습니다 ㅎ



치즈카츠를 세팅하고 계시는 사장님,

준비해주시는 모습도 도촬해봤네요 



드디어 나온 등심카츠입니다.

솔직히 등심카츠는 비주얼만 봐서는 여느 돈까스와 달라보이지 않죠.



그래서 먹어봐야합니다. 

먹어보지 않으면 돈카2014 돈까스끝판왕의 등심카츠의 진면목을 가늠할 수 없죠. ㅎ



도톰한 등심과 입안에 바삭함을 가득 실어주는 튀김옷까지...

고기가 정말 부드럽습니다. 방송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힘줄도 직접 다 제거한다고 하셨는데, 고기외에 입에 걸리는게 정말 없습니다.

녹아요..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 문제(?)의 치즈카츠입니다.

이런 치즈카츠는 돈카2014에서 처음 봤습니다.



비주얼에 일단 감탄을 금할 수 없네요.



이렇게 치즈를 가득 담아서 튀겨내는 것도 솔직히 놀랍고요..

치즈와 튀김옷 사이에는 얇게 준비된 고기가 있죠.



치즈는 기가 막히게 늘어납니다. ㅎ

나오자마자 죽쭉 늘려 드셔보세요~

그 재미도 재미고, 그 치즈의 맛도 더 느낄 수 있으니까요.



완전 쭉쭉 늘어나요~



카레도 극찬을 받았었는데요, 

고기를 찍어먹어도 좋고, 밥을 비벼먹어도 좋은

돈카2014의 별미입니다. 꼭 함께 주문하세요~



뭔가 절제된 듯하면서도 카레향이 넘치는 느낌이랄까...

일부러 극찬을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만큼 맛있습니다.



그래서 안찍어먹어 볼 수가 없습니다.

돈까스를 카레에 찍어먹는다는 건 지금까진 상상해보지 않았던 일인데 말이죠. ㅎ



샐러드도 기가막힙니다.

드레싱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맛이라

돈까스 먹고 입맛을 더 살리는데 그만입니다.



그냥 두고 먹으라고 해도 잘 안먹는 저희 아이들이

아주 흡입을 하더라구요.



이날 운이 좋다고 해야할까요~

마지막 번호였던 것도 있는것 같고, 사장님께서 안심카츠를 주셨어요 ㅎㅎ

어느날은 안심이 조금 남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날이라고 하시더라구요 ㅎ

오래 기다렸던게 이런 보람으로 돌아올 줄이야~



안심카츠입니다. 등심카츠와는 조금 달라보입니다.




역시 카레에 푹~ 찍어서 한입 ~

안심이 확실히 등심보다 더 부드럽더라구요.

등심도 녹았지만, 안심은 그냥 입에서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ㅎ



왼쪽이 안심, 오른쪽이 등심이에요~

고기의 식감은 등심이 낫긴 합니다~



이날 저희 둘째도 완전 먹방을 보여줬죠~ 



사진엔 없지만, 치즈카츠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알아서 먹더라는..ㅋ



첫째는 계속해서 치즈와 싸우고 ㅋ



그러다 새로운 방식을 발견했습니다.

치즈를 먼저 먹어치우고 카레를 담아먹기~

이거 괜찮더라구요. 이렇게 한번 드셔보세요~



밥이 넉넉하게 나오는 편이라,

카레와 비벼먹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치즈 카츠안에 카레밥을 담아서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이것도 저희 아이가 발견한 방법 ㅎ

이렇게 해서 치즈카츠 3개와 등심카츠/안심카츠를 모두 비웠는데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그냥 행복해지는 맛이에요~



회사에서 얘기하니 그러더군요.

그렇게까지 기다려서 어케 먹냐고...

근데 기다리는 맛도 맛이고요, 전 또 올 생각이 있습니다.

솔직히 새벽 0시 부터 기다리기는 무리고 오늘 정도면 충분히 다시 올 의향이 있죠 ㅎ



워낙 아침에 마감이 되어버려서 오후에 혹시나 하고 오신 분들은

역시나 하고 돌아가시는데요, 이 맛있는 돈까스가 계속 유지 되려면

지금처럼 하루 양을 정해놓고 해야겠더라고요.

아마 일요일이라 아이도 함께 가게에 나와있던 거 같은데,

아이와도 많이 놀아주시고, 돈까스도 맛있게 만들어주고 하셔야 하니까요~


솔직히 저도 모르겠습니다.

매주 본방사수하던 골목식당 속의 식당 중

왜 유독 돈카2014만 다녀오게됐는지..


근데 생각해보면 백종원씨가 처음에 끝판왕이라고 칭찬하던 그때에

사장님에게서 느껴지던 겸손함과 장인정신이 사람들을 더 불러모은게 아닌가싶네요.


암튼 정말 맛있게 먹고 왔고,

시간이 된다면 꼭 또 먹으러 갈 생각입니다. :)




- 제 돈으로 사먹고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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