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오피스 어플 ① "ONLIVE DESKTOP"

MS Office는 그동안 넓혀온 점유율 덕분에 쉽게 버릴 수 없는 오피스 프로그램입니다.
한컴오피스나 애플의 iWork 그리고 또 오픈오피스나 리브레오피스등 종류가 많긴 하지만 사용자 층이 많지 않아 MS Office와의 호환성을 각각 나름대로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iOS나 안드로이드에도 MS Office 용 어플들도 다수 출시되어 있는 상황인데, 이 중 최근에 눈에 띈 어플이 있어서 잠깐 사용해보고 느낌을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이 어플을 처음 본 건 올해초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아이패드용만 나왔는데, 지금은 안드로이드용도 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용도 미국계정에서만 다운로드가 되고, 안드로이드용은 마켓에서 검색은 되지만 설치가 되지는 않습니다. 원래 그 당시 포스팅하려했지만, ONLIVE DESKTOP이 네트워크에 상당히 예민해서인지 접속이 잘 안되서 그냥 말았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네트워크 설정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적어놓은 것들도 있던데 그렇게까지 하면서 써보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다른 네트워크에서 접속이 되서 잠시 사용해봤습니다.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화질이 변하더군요. 유료서비스는 한달에 $4.99이던데, 결제를 하면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입은 무료이고, 로그인되면 익숙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윈도우 7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런것도 저작권이니 뭐니 다 알아서 한거겠죠?)

시작버튼을 클릭, 아니 터치하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목록이 나타납니다. 어차피 바탕화면에서 다 확인되는 내용들인데, 계산기/노트패드/메모장 정도가 더 눈에 띕니다.

 
익스플로어도 IE9의 디자인으로 그대로 실행이 되지만, 무료 회원에게 웹서핑은 지원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키보드는 아이패드의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장 키보드를 사용하고, 필기 키보드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글은 사용불가입니다.

라이브러리 폴더를 열어보니 실제로 접근도 가능하고, 윈도우처럼 샘플파일도 있더군요. 재생도 가능하고, 이미지보기도 가능했습니다. 다만 어떻게 업로드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유료결제를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012345

다만, Documents 폴더의 파일은 https://desktop.onlive.com/account/myfiles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ONLIVE Desktop의 MS Office에서 작성한 문서가 이곳에 저장이 됩니다.

먼저, MS Word를 실행해봤습니다. 타이를까지 똑같네요. 마치 PC에서 MS Office를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

영어메뉴로 나옵니다. 이건 그렇다쳐도 한글은 입력이 안됩니다. 국내사용자에게 무용지물인거죠. 한국계정에 없는 것 뿐만아니라 한글 사용이 안됩니다. 네트워크 탓일까요? 타이핑 속도도 영 거시기 합니다.

몇 자 적고 저장을 해봤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장된 문서는 Documents 폴더에 저장이 되고 오피스문서는 Cloud에 저장이 되어 공유가 가능합니다.

엑셀 역시 사용환경은 우수하나 한글 불가이죠.

파워포인트도 똑같은 인터페이스를 만날 수 있으나, 역시 한글이 안되니 영...

Microsoft surface 는 조금 검색해보니 MS의 디지털 컨텐츠를 다루는 플랫폼 같은데, 이미지 병합 기능정도만 사용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샘플이미지로만 한화면에 올려놓는 수준이네요.

그림판을 열어봤습니다. 터치감이나 네트워크상태만 좋다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포스트잇에는 타이핑과 필기로 입력이 가능하고 동시에 표시도 되네요.

계산기도 이용할 수 있구요.

기본 메모장도 있습니다.

간단히 살펴봤는데요, 처음 ONLIVE Desktop에 대한 정보를 봤을 때 기대가 컸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아직은 이르다 싶네요. 아직 국내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나왔구나 하는 정도밖엔 안될 것 같구요. 차라이 MS Office 용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한글이 안되니 우리나라에서는 급할 때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첫인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