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le Fire과 i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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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받던 Kindle Fire가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수많은 컨텐츠에 199달러라는 놀라운(비교적...) 가격으로 시장에 나타났죠. HP의 태블릿이 가격파괴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걸 감안한다면 컨텐츠로 무장한 아마존이 기기까지 헐값(?)에 내놓은건 경재업체에는 충격이자 두려움이 될듯 싶습니다. 판매할때마다 50달러씩 손해가 나지만 컨텐츠 수익으로 보전될거라고 하니 그만큼  아마존은 자신감이 있다는 거겠죠 (컨텐츠를 놓고 보면 국내 유저는 그저 눈물만...)


아마존은 그동안 다른 태블릿들이 출시되며 보여준 '가장 얇은', '가장 빠른' 등의 수식어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발표당시 한손으로 들만큼의 무게라고 보여주긴 합니다 ㅎ) 사양만 놓고보자면 기존 태블릿 수준이거나 두께는 오히려 두껍기도 합니다. 아무튼 외향으로 튈 욕심은 없어 보이네요. 그래서인지 보면볼수록 킨들파이어는 확실하게 소비지향적이고, 서비스지향적인 제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의 컨텐츠를 소비하게만 하면 될만큼의 사양으로 출시하는 거죠. 이렇게 본다면 팔수록 손해가 난다고는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가격다운이 가능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리하게 이것저것 덧붙여서 가격을 올릴필요가 없는 것이죠


이런 킨들파이어 역시 다른 태블릿이 그랬듯 흔하게 붙는 수식어가 "아이패드 대항마","아이패드 킬러"입니다. '아이패드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다', '드디어 아이패드를 따라잡을 기기가 나왔다' 등등 말이죠. 그런데 발표 후 생각은, 긴장할 것은 아이패드가 아닌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킨들파이어가 온전하게 아이패드를 대체할만한 기능을 구비하지않은 상태에서 아이패드 점유부분을 크게 축소시키진 않을 것 같고, 여러 안드로이드 태블릿중에서 점유율을 확대함으로서 안드로이드 대표기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패드로 가려던 유저들이 킨들파이어로 이동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비지향적인 킨들파이어와 달리 생산활동이 가능한 아이패드의 점유가 쉽게 줄어들거 같지는 않네요. 안그래도 충성도 높은 애플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기엔 부족해 보이거든요. 물론 애플에서도 영향을 받아 차기 모델에 대해선 가격을 검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듭니다.(근데 과연 그럴까요 ㅋ) 어쨋든 킨들파이어가 안드로이드 2.3임에도 불구하고 허니콤이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허니콤 태블릿 수요까지 끌어당긴다고 본다면 오히려 위태로운 건 아이패드가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마존의 킨들파이어가 아이패드 킬러가 된다기 보다 아마존의 바람대로 잘 풀린다면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 대표 OS의 양대 산맥을 이뤄나가며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상 식견이 부족한 제 개인적인 견해였습니다 ^^;

PS. 국내유저가 사용할만한 컨텐츠가 있든 없든 일단 한번 사용해보고는 싶은데, 아무래도 선뜻 지르기가 쉽지 않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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