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템「허니버터칩」과 대항마 「수미칩(허니머스타드)」비교

마트 문을 열고 들어가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괜시리 있냐고 물어보기라도 할라치면 눈총을 받으며, 동네 마트 마다 '허니버터칩 없어요'라는 방(?)을 붙이게 만들었던 바로 그 과자! 그 과자 허니버터칩을 드디어 저도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1층에 있는 CU에서 와이프가 득템한 것인데, 주인아저씨가 세대당 1봉지라는 강경책을 쓰고 계셨다고...'ㅡ';;

많은 리뷰를 했지만 과자리뷰까지 하게 될줄이야... 그것도 자발적으로... 네 뭐 그렇습니다. 게다가 대항마라 불리우며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는 수미칩까지 획득하여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암튼 시작해보겠습니다.

1｜허니버터칩

사진으로만 보던 허니버터칩 봉지는 그 결이 곱고 부드러웠습니다. 유광봉지가 아닌 무광봉지로 그 봉지는 아주 크진 않았습니다. 감격에 겨워 허니버터칩을 늠름하게 세워두고 한컷 찍었습니다. 'ㅡ'

겉봉부터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허니버터칩은 생감자 100%. 'ㅡ'

달콤한 벌꿀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펴본 성분에는 무려 아카시아꿀이 0.01%나 들어있더군요.. 

낯선 용어들을 찾아보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 유탕처리: 튀긴거라고 합니다.

- 시즈닝: 향신료와 허브 등을 첨가하여 향과 맛을 증가하도록 양념하는 것이라고..

- 고메버터: 12시간의 발표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프랑스산 버터라고..

고메버터도 무려 0.01%... 뒷면의 상세 스펙을 보면 분말도 나오고 뭐, 그리고 앞에서 생감자 100%에 흥분했는데, 감자 85.8% 는 뭔지 점점 보면 헷갈려서 그냥 스펙은 패스하기로~!!

그냥 혀에만 맡기자

영양성분도 보면 아는 것도 아니고...그냥 확인만 하고 패스~

과연 고메버터맛의 비밀은!! 0.01%가 들어간 고메버터는 무슨 맛인지 알 수 있을까...

2｜수미칩(허니머스타드)

잠시 수미칩으로 넘어왔습니다. 'ㅡ' 허니버터칩의 자태를 기대하시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허니버터칩이 1,500원인데 반해 수미칩은 2,400원이라 덩치는 수미칩이 앞섭니다. 웅장~

얜 왠지 그래도 믿을수 있게(?) 적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생감자 91%.. 게다가 국산!, 꿀분말 0.01%... 그리고 허니버터칩과는 다르게 겨자분말이 0.003%...

역시 유탕처리 제품이고 시즈닝.. 이런저런 맛의 배합 재료가 허니버터칩과 차이가 나네요.

수미칩은 과연 대항마를 털어내고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사용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는 수미칩이 신경을 좀 쓴 듯합니다. 뜯는 곳이 2곳... 하긴 봉지가 크니까요. 참고로 수미칩은 유광봉지입니다.

허니버터칩과 수미칩(허니머스타드)의 크기 비교입니다.

3｜허니버터칩 개봉

두근대는 마음으로 허니버터칩을 개봉했습니다. 양은 조금 실망, 향은 만족

거꾸로 찍힌 사진인데 귀찮아서 회전은 패스합니다. ㅋ 허니버터칩입니다. 그냥 감자칩인데... 개봉하면 그윽한 눈길로 보면 한마디 합니다. "이게 뭐라고..."

측면 샷..ㅋ

드디어 맛을 봤는데,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전 정말 맛있네요. +.+ 이런 과자라니... 0.01%, 분말이고 뭐고 맛이 있습니다.

4｜수미칩(허니머스타드) 개봉

수미칩의 향은 허니버터칩보다 달콤하진 않았습니다. 감자칩은 사진처럼 커팅이 되어있습니다.

수미칩이 좀 더 하얀 편입니다.

역시 측면샷... 수미칩은 허니버터칩보다는 달콤함이 좀 덜한거 같습니다. 머스타드라는 이름에 맞게 겨자분말을 사용해서인지 맛 자체가 좀 다른 스타일이네요.

5｜비교

왼쪽이 허니버터칩, 오른쪽이 수미칩입니다. 그냥 같이 놓고 찍어봤습니다. 전 허니버터칩이 입에 맞네요. 

허니버터칩은 점점 그렇게 사라져가고...

드디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짧은 만남이 끝나가네요...

드디어 만났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다니...

내일 다시 마트로 들러서 주인아저씨를 독촉해야겠네요. 아니면 달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