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고 어설펐던 ZMI Korea(즈미코리아)의 신제품 없던 신제품 발표회

Author : 세븐사인 SevenSigN / Date : 2016.01.02 01:11 / Category : 테크 노트

|  ZMI 라는 기업을 아시나요? 홈페이지의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ZMI는 샤오미의 자회사로 샤오미의 악세사리 등을 제조하여 공급하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이런 ZMI가 국내에 (주)태안인터내셔널이라는 법인을 통해 국내에도 공식적으로 제품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ZMI Korea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업체에서 12월 31일에 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 제가 이 행사를 알게 된 계기는 페이스북에서 어느 페친이 공유한 글을 통해서였는데, 샤오미가 직접 주관한 것은 아니지만, 공식 악세서리 업체라는 점과 경품을 감안했을 때 너무나 알려지지 않은 이벤트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보도자료 조차도 많이 뿌려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기사가 몇개 있긴 한데 하나만 링크 올립니다.

아시아투데이 '[디지털]온라인 평정 ‘샤오미’… 국내진출 발판 다지나' 



 ∙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벤트가 꽤 많은 관심을 받게된 것은 단하나, 초대된 1,000명에게 총금액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제품 발표를 하겠다고 하겠지만, 거기에 관심을 갖고 연말에 참석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이벤트를 참여하는 방법은 즈미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인 이벤트에 응모하여 응모권에 당첨이 되거나, 1,000원을 주고 티켓을 구입(모두 기부한다고 밝히고 있었습니다.)하는 것이었는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진행중인 이벤트에서 당첨이 되어 초대권을 받았습니다. 말이 당첨이지 200명 당첨에 응모자가 100명이 채 안되어 자동 당첨이 된거였습니다.



 ∙ 그런데 행사참여자가 별로 많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제가 가입되어 있는 네이버의 한 카페에서는 다음과 같은 쪽지까지 보냈더라구요. 부탁을 받은 모양인데, 빼야될 멘트까지 같이 포함된 것 같습니다.



 ∙ 어쨋든 2015년 마지막날 22시부터 24시까지 개최되는 이 행사에 참석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하고 다녀왔는데, 지금 즈미코리아는 참석자들로부터 무지하게 욕을 먹고 있습니다. 대박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고서, 왜 지금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얻어먹고 있는지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이벤트부터 따지고 들어가면 지적할게 너무 많아서 직접적으로 행사장에 느꼈던 문제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행사장은 사진의 우측 올라간 위쪽입니다.)



|  도대체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문장력과 대표이사의 오타투성이 인사말

 ∙ 이벤트에 참여할 때도, 관련 안내라고 왔던 메일의 내용을 한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는데, 행사당일 새벽에 올라온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보고 '이거 뭐지? 이벤트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교포 3세이신건 알겠는데, 한국말을 잘모르시는 상황에서 회사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올리는 글을 오타투성이 그대로 올리는 것이 의아했습니다. 

http://taeann.com/zmi-%EB%9D%BC%EC%9A%B4%EC%A7%80/?uid=4673&mod=document


 ∙ 그래도 이 부분은 행사 당일 참석해 어설픈 한국어임에도 직접 인사를 하려고 했던 대표이사의 모습으로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설프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는 진심? 뭐 이런걸 보여주려고 했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이죠. 



|  초대권은 추첨권이 아닌 기프트백 교환권

 ∙ 즈미는 행사초기부터 천명만 참석하는 행사로 홍보를 했습니다. 그리고 당첨되거나 구입한 초대권을 행사장에서 추첨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얘기를 했죠. 하지만 초대권은 입장시(딱히 입장이라고 할 것도 없는) 기프트백을 받게 해주는 확인증 그 이상도 아니었습니다. 참석인증까지 하라는 홈페이지의 팝업메시지는 왜 했는지...

( 하지만 이마저도 앞뒤가 맞지 않는 문장들. 걱정마세요-남겨주시기 바랍니다.-원래의 계획대로 오시면 됩니다-인증샷 바로가기 )



|  신제품이 없던 신제품 발표회

 ∙ 기프트백은 못받아도 그냥 지나가다 뭐지 하고 기웃거리면 참석가능했던 이날 행사는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본 행사(23시) 전에 프로모션 영상에서 보여주었던 춤을 따라하는 시간을 진행했는데, 이때부터 사회자가 자기 마음대로 상품을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때 댄스를 잘 추면 이따가 컨테스트도 있다고 했는데, 불안한 행사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암튼 본행사 시작 후에는 그래도 대표이사 인사, 이벤트 게시판에 올렸던 몇몇 질문에 대한 답변 영상등 나름 의미있게 진행되는 듯 했는데, 신제품 발표회에 신제품은 없었습니다. 메인무대 좌/우측의 대형 디스플레이에 가끔 나오던 제품 소개 정도였습니다. 즈미의 신제품 발표회는 어디에서 하고 있던 걸까요?


 ∙ 발표예정이었던 신제품입니다. 배터리입니다. 이 배터리보자고 사람들이 간건 아니죠. 물론 이마저도 발표하진 않았지만..ㅋ


(유일하게 사전에 공지한대로 진행된 동영상 Q&A)



|  그래서 추첨은 언제 하나요?

 ∙ 아래가 ZMI의 프로모션 영상입니다. 연말이벤트 이전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혀 감이 안오는데 이 춤을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추게 했습니다. 상품은 오로지 이 멋진(?)춤을 열심히 추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데 쓰였습니다. 그렇게 즈미의 신제품 발표회는 즈미 댄스경연대회로 바뀌어갔습니다.


 ∙ 어느 행사든 사회자의 재량은 있기 마련입니다. 활기차고 재미있게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필수죠.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자가 거의 모든 상품을 위의 춤을 추는데 나눠주고, 추첨은 사라져버려 불만이 나타나게 된 것이죠. 생각없는 회사측의 책임이 물론 더 크리라 생각됩니다. 웃긴게 한두개가 아닌데 ㅋ 가장 중요한 이벤트 상품 관련으로 제가 생각한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참석자가 기대했던 추첨으로 증정한 경품이 하나도 없었다.

 - 호응도를 빌미로 사회자가 선물을 퍼주었는데, 앞쪽 1,2줄만 해당되었다.

 - 경품을 춤에 몰빵했다.

 - 초대권이 없어도 지나가다 들려서 춤을 잘춰 사회자 눈에 띄면 경품을 받을 수 있었다. 

 - 알바인지, 서포터즈인지 모르겠지만, 주최측의 댄스담당팀이 댄스콘테스트에서 경품을 받아갔다. ㅡ.ㅡ

 - 경품 증정시 최소한의 초대권 확인도 없었다.


 ∙ 댄스경연대회에서 샤오미TV와 나인봇미니가 나가는 걸 보고 오늘 추첨은 없겠구나 예상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행사 시간이 점점 오버되니까 마지막에는 O/X 퀴즈를 합니다. ㅋ 홍미노트3 100대 걸고 말이죠. 이럴 때 사회자의 말이 가관입니다.  '계단에 계신 분들 모두 내려오셔서 참여하셔도 되요~' 순간 초대권을 구입한 사람들은 멘붕에 빠집니다.  '개판이다'...

 ∙ 전 춤을 추진 않고 계속 서있었는데, 댄스경연대회에서 나인봇미니와 티비가 나가는 걸 보니 과감하게 들이댈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ㅋ 왜냐하면 춤이라고 해봐야 위에 일단 올라가서 좀만 흔들면 사회자는 호응도가 높은 걸로 보고 상위점수를 주는 정도 였습니다. 사회자왈 '막춤 추셔도 되요' ㅡ.ㅡ

 ∙ 전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마지막 O/X 퀴즈에서 홍미노트3를 받긴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상품교환권이죠. 받으려면 나중에 홈페이지에 따로 등록을 하랍니다. 솔직히 이것도 좀 맘에 안듭니다. 현장에서 나눠주면 될 것을... 그나마 받은 저도 이정도로 열이 받아 장문의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기프트팩 이외에는 아무것도 받지 못한 분들은 짜증이 이만저만 아닐겁니다.

(주최측 댄스팀입니다. 저 중 몇사람은 경품의 주인공이 됩니다.) 



|  정말 홈페이지의 이벤트 내용부터 까자면 끝도 없을 것 같은데 이만하렵니다. 1억 가까이 쓰고 욕을 먹는 것도 능력이면 능력입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도대체 왜 이 행사를 개최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ZMI 팬 행사라고는 하지만 샤오미팬도 아니고 즈미팬을 위해 1억? 대륙의 스케일이라고 한다면 뭐라 할말은 없지만, 신제품 발표도 없는 기업 행사가 이렇게 돈 써가며 도대체 뭘 하고 싶었던 건지 궁금해집니다. 


|  ZMI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불만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ZMI 입장에서는 돈쓰고 안티만 양산한 꼴이 됐습니다. 기부한다고는 했지만 추첨권 명목으로 초대권을 판매했다면, 구매자가 원하는 경우엔 환불해줘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http://taeann.com/zmi-%EB%9D%BC%EC%9A%B4%EC%A7%80/



|  병신년 새해에 참석한 사람을 병신으로 만들어버린 최악의 행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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