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나 알람을 듣고 일어나면, 애플TV로 애플이벤트 생중계를 보려고 머리맡에 애플TV 리모콘을 두고 잤는데 눈을 뜨니 아침이었습니다. 생중계를 전혀 안본 건 정말 몇년만인 거 같네요. 애플의 키노트를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발표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신제품을 기대하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이었는데, 이제는 루머로 사전에 완전히 유출되는 탓에 그런 맛이 좀 사라져 아쉬웠습니다. | 이번 애플 스페셜 이벤트 역시 그동안 유출된 스펙을 확인하는 자리였는데요, 예전과 같은 보안 유지는 정말 어려운 건지, 전략적으로 아예 포기하고 신경을 안쓰는 건지... 이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애플 키노트만의 상징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나 할까요. 역시 잡스의 그림자를 무시할 수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