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는 없던 애플이벤트 WWDC 2014 - MAC OS X 10.0 Yosemite, iOS 8

728x90

우리나라 시간은 6월 3일 새벽 2시에 WWDC 2014 기조연설 키노트가 있었습니다. 이번엔 사정이 있어 라이브로 지켜보진 못하고, 다음다음날이 되어서야 키노트를 봤습니다. 2시간정도 되다보니 영화한편 보는 듯 하네요. 키노트를 다보고나니 최근의 이벤트와 다른점 두가지가 생각이 드네요.

  • 새로운 하드웨어가 없던 소프트웨어 중심의 이벤트
  • 크레이그 페더리히의 부상

특별히 새로운 기기를 소개하기 위한 스페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2012,2013년에 맥북의 업그레이드 정도는 언급을 했던거 같은데 이번에 철저히 소프트웨어 중심으로만 진행되었습니다. 아이폰 6는 9월정도에 iOS 8 정식버전을 달고 나올테니 예상이 되긴 했는데, 웨어러블 기기나 아이워치등도 없었다는 건 좀 의외였습니다. 애플은 그닥 급하진 않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번 키노트는 데모를 시연했던 사람들을 제외하면 팀툭과 크레이그 페더리히 둘이 진행을 하였습니다. 애플에서 크레이그 페더리히의 입지가 더 강화된 모양입니다. 크레이그 페더리히는 처음 키노트에서 볼때부터 남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이번 행사에서도 정말 재미있게 진행하더군요.


2시간여의 키노트를 보며 스크린샷을 잡고서 다끝나고 보니 사진이 꽤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만큼 키노트 내용이 충실했단 얘기겠죠. 어쨋든 그래서 세세한 내용보다는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기능들만 정리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세세한 기능들은 별도로 정리를 해나갈 계획이구요.


MAC OS 얘기로 먼저 시작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다른 OS와의 비교로 시작을 하네요. OS X는 최신버전인 Mavericks의 비중이 51%인 반면 윈도우는 8버전이 14%에 그치고 있다고 꼬집고 있네요.


새로운 MAC OS 10.10의 이름은 Yosemite 라고 합니다. 미국 서부에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이름을 소개하면서 몇번 빵빵 터트리더군요. 정말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ㅎ


새로운 맥 OS인 요세미티는 iOS 7과 같은 플랫디자인을 채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개편됩니다. 소개된 기능들은 스팟라이트,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사파리 향상 등등이 계속 소개되었는데, 가장 눈에 들어온 건 맥과 아이폰의 Air Drop 공유가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이벤트 시작 전 맥OS와 iOS의 융화에 대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하고 예상했었는데, 역시 그런 부분의 한 기능이 구현되네요. 앞으로는 AirDrop 으로 맥과 아이폰을 사용하기 한층 편해질 것 같습니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파일 공유 또한 강화된다고 하니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점점 애플안에 갇히게 될 것 같습니다. 'ㅡ'



이건 예상치 못했던 기능인데, 맥으로 전화를 걸고 받는다는 거죠. 일종의 아이폰 스피커폰 역할을 하며 통화를 하게 되는데, 실제 닥터 드레와 통화시현을 하는데, 소규모 컨퍼런스 콜 같은 경우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맥 OS 10.10 요세미티는 공짜로 가을에 배포되고, 여름부터는 비개발자도 베타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네요. 


드디어, iOS 8에 대한 얘기가 시작됩니다. 맥에서는 윈도우를 까더니, 이번엔 안드로이드를 물고 늘어집니다. ㅋ


iOS 7 는 설치율이 89%에 달하는 반면, 킷캣은 꼴랑 9%이다라는 얘기죠. 안드로이드의 영원한 숙제이자, 약점이죠. 예전보단 업데이트율이 향상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레퍼런스 기기나 최신기기가 아니고선 최신버전을 접하기 어려우니 문제는 문제입니다.


가을이면 찾아올 iOS 8의 기능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새로운 기능의 추가보다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앱의 기능 향상에 신경을 많이 쓴것 같았습니다. 전화/메시지/사진 등의 주로 많이 사용하는 앱의 기능개선을 했네요.


알림바에 메시지가 나타나는 경우 메시지앱으로 이동을 안하고 바로 회신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탈옥폰아니구요 ㅎ 그리고 알림바에 나타나는 앱별로 실행명령들이 달라집니다. 일정은 확인하거나, 페이스북 알림은 바로 좋아요를 하는 식이죠.


잠금화면에서는 지금과 반대로 밀변 일단 확인하여 잠금화면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바에 나타나는 전화앱의 즐겨찾기와 최근 통화내역등은 꽤 편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선된 메일의 기능을 설명하면서는 이런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 ㅋㅋ 대머리인 조나단 아이브의 머리에 가발을 씌워놓다니...페더리히 정말 인물이네요 ㅎ


키보드에서 입력하는 단어를 에측하여 보여주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이 기능은 사실 iOS 8에서 완전히 새로 나온건 아닙니다. 예전에 구현은 해놓고 정식버전에서 감춰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따로 정리할때 보여드리죠..


근데 이 기능이 당장 한국어는 지원을 안할 모양입니다. ㅡㅡ 아.. 언제까지 이런식이냐..


메시지 어플은 카톡처럼 그룹메시징을 지원하네요. 아이메시지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싶은가 봅니다. 그룹메시지 화면에서는 이미지, 사진, 위치등을 공유하고 음성/동영상 메시지도 바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음성메시지가 온 경우 귀에 가져다대면 자동으로 플레이를 해줍니다. 그리고 다시 가져가면 바로 녹음해서 전송할 수 있더군요. 직접 한번 해봐야겠네요.


소문으로 나돌던 Health 앱도 추가되었습니다. 솔직히 전 헬스 기능보다도 아이콘 디자인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아이콘 안에 있는 하트의 위치가  사람으로 치면 심장 위치에 가게끔 일부로 저렇게 배치를 한것 같습니다.


암튼 건강관련 웨어러블 기기와 함께 같이 공개된 HealthKi으로 인해 건강 앱이 더욱 활성화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바로 패밀리 쉐어링 기능인데, 구매한 컨텐츠를 6명의 가족까지 모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이중에서 부모들이 환영할만한 건 아이들의 구매를 제어할 수 있는 허락 기능이 있다는 거죠. 아이들은 반대로 긍정적으로 보자면 부모님한테 사달라고 조르기 하면 되구요. 머리를 조금만 쓰면 가족이 아닌 경우에도 앱을 공유하는 기능으로도 쓸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더 있지만 끝으로 하나만 더 보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바로 터치ID 입니다. 애플에서 터치ID API를 공개한다고 합니다. 기다리던 소식 중 하나인데 정말 환영합니다. 앞으로  많은 앱들을 터치 ID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되겠네요.


보여준 통계도 흥미로웠는데, 터치ID 이전에는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49%였는데, 터치 ID 이후에는 83%나 된다고 합니다. 저도 터치 ID 이후에 암호를 사용하기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ㅎ



정리하지 않은 기능들도 더 있고, 개발자들만 알아들을 만한 언어에 대한 내용도 있고 내용이 더 있지만 이쯤에서 마무리 하렵니다. 새로운 언어는 제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고, 새로운 OS의 기능들은 사용해보면서 정리를 하려고 하거든요.  새로운 기기의 소개는 없었지만, 소프트웨어만으로 지루하지 않은 키노트였습니다.

자신들의 플랫폼에서만 생활하도록 하려는 애플의 전략을 많이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OS는 일단 이번에 어느정도 정리를 했으니, 다음 이벤트에는 뭐가 나와도 하드웨어 중심이겠네요. 그래서 다음 이벤트가 기다려집니다. :)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